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달러 푼다…21일 입찰·23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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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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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2020.3.20/뉴스1 © News1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2020.3.20/뉴스1 © News1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40억달러를 4차 입찰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다.

한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전자입찰방식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달러에 대한 4차 대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입찰액은 6일물 5억달러, 83일물 35억달러다. 낙찰된 달러는 오는 23일 공급된다.

입찰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복수가격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진행된 대출 경쟁입찰 모두 ‘복수가격방식’이 채택됐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비롯해 모든 은행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은은 외화 대출액의 110%를 담보로 받는다.

한은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하되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 원화 현금도 담보물로 인정한다.

한은은 3월31일 진행된 1차 때 120억달러, 4월7일 2차 때 85억달러를 입찰했지만 각각 87억2000만달러, 44억1500만달러만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지난 14일 3차 때도 40억달러를 입찰했지만 20억2500만달러만 응찰돼 3번 연속 낙찰액이 입찰액을 밑돌았다.

한은은 지난달 25일(미 현지시간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6개월을 기한으로 체결돼 오는 9월30일이 만기다. 다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8년에도 6개월 기한이었으나 2010년 2월1일까지 9개월이 연장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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