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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채소값 2주새 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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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격도 13일부터 인상
◆ 농수산물 물가 급등 ◆

역대 최장 장마와 기록적 폭우로 생활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작물이 큰 수해를 입고 출하 등에도 잇달아 차질을 빚으면서 애호박, 청경채, 상추 등이 불과 2주 만에 도매가격이 2~3배씩 폭등하는 등 대부분 농산품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소비자물가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대형마트 가격도 13일을 기점으로 오를 전망이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추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도매가격 기준 주키니호박(10㎏)은 3만5980원으로 지난달 24일(1만1580원)보다 211% 폭등했다. 단 2주 만에 가격이 3배 이상이 된 것. 같은 기간 시금치(4㎏·4만2900원·가격 상승률 174%), 애호박(20개·3만7520원·162%), 얼갈이 배추(4㎏·1만3640원·130%), 적상추(4㎏·5만6540원·110%) 등 대부분 품목이 2~3배 올랐다. 특히 애호박은 8월 평균가(7일까지 집계)가 3만4040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농산물 유통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청경채, 적근대, 비타민 등 엽채류의 이달 평균 경매가격이 전달 평균에 비해 많게는 3~4배 급등했다.

[이호승 기자 / 박대의 기자 /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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