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사업 예상밖 호조...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8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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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사업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 항공여객 수요 감소 속에서도 방역물자 및 생필품 수송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8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늘어난 방역물자 및 생필품이 항공기로 이동하면서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1조46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적자추정에서 흑자로 변경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98억원으로 추정하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216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른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화물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및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9.3% 감소한 2080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나, 화물수익 증가와 여객 사업량 감소에 따른 변동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적 이동은 없으나, 화물은 계속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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