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의 ‘제대로 된 한끼’ 롯데마트서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잠실점 ‘밀 시그니쳐 스토어’ 새단장
한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
찌개류는 용기 그대로 끓일수 있어… 인근 2km내엔 바로 배송 서비스도

지난달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잠실점의 델리매장이 ‘밀 시그니쳐 스토어’로 새로 단장한 가운데 모델이 매장에서 새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지난달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잠실점의 델리매장이 ‘밀 시그니쳐 스토어’로 새로 단장한 가운데 모델이 매장에서 새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치킨, 초밥 등을 위주로 판매하던 대형마트 델리매장이 달라진다. 롯데마트는 기존의 델리매장을 한식과 양식, 중식,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춘 ‘밀(Meal) 시그니쳐 스토어’라는 콘셉트로 새로 단장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잠실점을 시작으로 중계점과 광교점에 이 스토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밀 시그니쳐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델리 코너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는 점이다. 메뉴는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셰프들이 4개월간의 레시피 개발과 품평회 등을 거친 끝에 개발됐으며 유명 맛집에서 맛볼 수 있던 메뉴도 일부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문어새우 짬뽕탕’ ‘BBQ폭립’ ‘꿔바로우’ ‘숙지황 닭갈비’ 등이다. FIC는 3월 집밥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 개발을 위해 문영표 마트 사업부 대표 직속으로 신설된 조직으로, 셰프와 식품 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 델리 코너와 차별화해 제품별 소개와 상품 구획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라며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쇼핑 효율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메뉴뿐 아니라 제품을 담는 용기도 차별화했다. 이제까지 델리 코너에서 판매하던 제품들의 용기와 달리 각 요리별 조리 방식에 맞게 제작해 효율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시그니쳐 부대찌개’와 ‘문어새우 짬뽕탕’ 등 찌개류는 함께 포장된 용기에 끓여 먹을 수 있다.

지난달부터 밀 시그니쳐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잠실점은 인근 2km 내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바로 배송’ 도입 점포로 문어새우 치킨, BBQ 폭립, 고추잡채 등 20여 종을 온라인 주문으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롯데마트가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조리 코너를 선보이게 된 것은, 최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며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에 2조7000억으로 2015년보다 63% 신장했으며, 2022년에는 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혁신부문장은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위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델리 코너를 리뉴얼해 선보이게 됐다”며 “추후에도 집에서 갓 만든 음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롯데마트#밀 시그니쳐 스토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