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모바일 쇼핑 역대 최대…음식배달 늘고 영화·여행 줄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3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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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동향'…거래액 15.8% 증가한 12.9조

지난 7월 기준 온라인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일제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생활용품 구매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영화, 여행 예약 등에서는 큰 폭의 거래액 감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11조1973억원) 대비 15.8% 증가한 12조9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집계 이래 직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10월(12조852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 서비스(66.3%), 생활용품(48.0%), 음·식료품(46.7%) 등에서 증가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행태 변화가 뚜렷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농축수산물(72.8%),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63.4%), 가구(47.4%),컴퓨터 및 주변기기(38.4%) 등에서도 증가가 이뤄졌다.

통계청은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등 집밥 수요는 물론 생활필수품, 집 꾸미기 용품, 생활가전 등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7월에는 긴 장마의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67.8%), 여행 및 교통서비스(-51.6%) 등에서 감소했다.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9.3%)와 의복(-0.4%) 등에서도 소폭 감소가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한 8조783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음식 서비스(68.6%), 음·식료품(58.1%), 생활용품(56.9%) 등에서 증가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68.2%), 여행 및 교통서비스(-38.8%), 화장품(-31.2%) 등에서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7.8%로 1년 전보다는 3.1%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음식 서비스(95.0%), e쿠폰서비스(82.1%), 가방(78.9%) 등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높았다.

한편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서비스거래액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상품 소비의 4분의 1 가량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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