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후 걱정’으로 불안심리 가장 높아…코로나19 이후 심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4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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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불안심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노년기 불안심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5월 전국 만40세~70세 성인남녀 1000명(만성질환자 800명, 일반인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노년층에게 불안 빈도를 물어보는 질문에서 ‘자주 또는 항상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0대가 2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19.5%), 60대 이상(10.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23.6%로 남성 14.6%보다 높게 조사됐다.

불안 심리를 촉발하는 요인으로는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전체 20.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 19.2%, 일자리 상실에 대한 염려 8.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를 40~50대 남성은 ‘일자리 상실에 대한 염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불안심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심리 정도를 점수(0~10점)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평균 3.2점에서 이후 5.8점으로 상승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코로나19 이전 3.47점에서 6.29점으로 상승해 3.08점에서 5.49점으로 상승한 남성에 비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보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같이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8.3%가 ‘코로나19 이후 보험 필요성을 더 느낀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감염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면서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숭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감은 커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험이 불안을 해소하고 질병과 노후의 삶을 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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