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재택근무 타고… 식품업계 실적 호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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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CJ제일제당 영업익 3117억
오리온은 매출 5974억 역대 최대

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7∼9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일상화되면서 수요가 폭증한 가정간편식(HMR), 스낵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2% 증가했다. 매출은 3조7484억 원으로 8.8% 늘었다. 미국 슈완스 등 글로벌 식품 매출도 13% 늘어나 1조204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3분기 매출은 59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078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동원F&B도 HMR 사업이 20% 성장하면서 매출 8974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8.8%, 23.6% 늘어난 수치다.

식품업계의 4분기(10∼12월) 실적도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HMR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최근 업계 추세가 그대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식품업계#영업이익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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