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음식 배달 지출 늘고 극장·항공·여행은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5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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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한국인들이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분야는 음식 배달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25일 올해 1~7월 업종별 상위 업체의 결제 금액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서비스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 비교 대상인 13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구글, 넷플릭스, 넥슨 등 인터넷 서비스 업종의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쿠팡, 네이버, 11번가 등이 속한 인터넷 쇼핑 분야 결제 금액도 23%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 업종의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 줄었다. 이어 극장(-73%), 항공(-68%), 여행(-62%)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사람들이 대외 활동을 줄이면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여행과 관련된 지출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조사에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액결제 등이 포함됐으며, 법인카드, 현금거래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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