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생산 평년보다 17% 늘 듯…정부, 추가 수급안정 조치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마늘의 과잉 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5만t 이상 물량에 대해 추가 수급 안정 대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마늘 과잉 생산에 대비해 3월 마늘 재배지 약 500㏊를 정리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17% 증가한 36만t에 이를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3% 증가하고 작황도 매우 좋은 데 따른 것이다.

수급 조절이 필요한 최대 물량은 5만2천t 안팎으로 예상된다.

3월에 선제적으로 조절한 물량 7천t을 제외한 수급 조절 필요량은 4만5천t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5만t 이상을 수급 안정 대책 물량으로 설정하고 이 중 4만t은 출하정지와 정부수매, 농협수매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1만t은 수출 지원과 소비 촉진, 자율적 수급조절 등을 통해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와 지역 농협이 협력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마늘은 출하하지 않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며 "소비자는 품질 좋은 국내산 마늘을 더 많이 소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