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만족도 1위 업체는 '자연드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한 소비자 10명 중 1명가량이 피해를 경험했고, 피해 유형의 절반은 식품의 부패·변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상위 3개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8%인 96명이 총 256건의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는 자연드림과 초록마을, 한살림 3곳이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식품 부패·변질이 4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배송 시 파손(32.3%), 함량·용량 부족(24%), 용기 파손 등에 의한 상해(22.9%) 등 순이었다.

자연드림의 주된 피해 유형은 매장 상품 배송 지연(35.3%)이었고, 초록마을과 한살림은 식품 부패·변질이 각각 52%, 56.8%를 차지했다.

주로 이용하는 유기농 식품점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상품의 안전성이라는 응답이 59.3%를 차지했다.

좋은 품질은 28.9%, 맛과 접근성은 각각 3.8%씩이었다.

유기농 식품점에서 구매하는 상품(복수 응답)으로는 채소(70.3%)가 가장 많이 꼽혔고, 육류·계란·햄 등 축산물(56.1%)과 과일(51.8%)이 뒤를 이었다.

유기농 식품점 고객 10명 중 1명 피해 경험…식품 부패가 절반
소비자 종합만족도 1위는 3.85점을 기록한 자연드림이 차지했다.

한살림과 초록마을이 각각 3.81점, 3.78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체 평균은 3.81점이다.

종합만족도는 5점 척도로 기록된 ▲ 서비스 품질 만족도 ▲ 상품 특성 만족도 ▲ 호감도 점수를 바탕으로 부문별 가중치를 반영해 계산한 평균값이다.

부문별 순위도 종합만족도 순위와 동일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83점으로, 자연드림(3.87점), 한살림(3.81점), 초록마을(3.80점) 순이었다.

자연드림은 상품 특성 만족도(평균 3.66점)와 호감도(평균 3.6점)에서 각각 3.7점, 3.63점을 기록했다.

한살림은 각각 3.65점과 3.6점, 초록마을은 3.64점과 3.56점이었다.

이 중 상품 특성 만족도에서 식품 관련 정보제공 및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1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가격 및 할인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53점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3%포인트 수준이다.

유기농 식품점 고객 10명 중 1명 피해 경험…식품 부패가 절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