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계란, 오리 가격이 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 확산으로 12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기 때문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닭고기 가격은 ㎏당 5455원을 기록했다. 11월 평균 가격에 비해 4.6% 상승했다. 전년 12월 5129원에 비해선 6.4% 값이 올랐다. 계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954원이었다. 전월 대비 5.5%, 전년 대비로는 9.5% 높은 가격이다. 오리 가격은 ㎏당 2313원으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59.6%, 70.7%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계란·닭고기·오리고기 등의 전반적인 공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상승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가정 내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